사회
'구미 3세 여아' 친부는 누구? "내연남도 친부 아니다"
입력 2021-03-13 08:40  | 수정 2021-03-13 09:07
【 앵커멘트 】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부가 누구인지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친모로 드러난 외할머니의 내연남 역시 DNA 검사에서 친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친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낳은 딸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 A씨의 내연남을 찾아 DNA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A씨의 내연남도 숨진 아이의 친부는 아니었습니다.

앞서 경찰은 A씨의 현 남편도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DNA 검사로 확인했고, A씨의 내연남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남성에 대해서도 DNA 검사를 했지만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자신은 친모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현장음]
- "딸이 낳은 딸이 맞다고요. (본인 아이가 아니라고?) 아닙니다. 아니예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습니다. (다른 아이는 어디 있어요?) 낳은 적이 없어요."

이로써 수사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딸과 외손녀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A씨의 산부인과 병원 기록은 어디로 증발된 것인지, 딸 부부를 속이고 아이를 바꾸는 일이 가능한지, 또 외손녀는 어디 있는 것인지 등의 의문점이 남습니다.

경찰은 A씨가 친모임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친부를 확인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A씨 주변인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친부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