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속도로 8중 추돌 사고로 2명 사망…"전방 주시 태만"
입력 2021-03-12 19:20  | 수정 2021-03-12 20:18
【 앵커멘트 】
어젯(11일)밤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탱크로리 몸체에서 떨어져 나간 헤드를 견인차가 끌어올립니다.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는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 속리산 IC 2km 지점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탱크로리가 앞서가던 25톤 화물차를 추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들이 급정거하면서 6대가 연달아 추돌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열 / 사고 목격자
- "조금만 가속 페달을 밟아도 금방 탄력이 붙는 곳이라 사고 위험이 항상 따르는 지역입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 차량입니다. 이렇게 앞부분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뜯겨져 나가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사고 지점 5km 구간이 3시간 넘게 정체를 빚었습니다.

도로가 통제돼 119구급차는 역주행으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최초 2차로에서 (사고가) 났고요. 나머지 6대는 1, 2차로에 같이 있었어요. 전방 주시 태만으로 보고 있어요."

경찰은 사고 운전자들의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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