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변창흠, 장관직 사퇴…이달 안에 처리될 듯
입력 2021-03-12 19:20  | 수정 2021-03-12 19:33
【 앵커멘트 】
LH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여론이 계속 악화하자,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며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혔는데, 이번 달 안에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LH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비난을 받아 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변 장관이 주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 입법의 기초작업까지 마무리하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변 장관이 오늘(12일) 오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했는데, 장관 경질을 요구하는 플래카드와 함께 관련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사의 표명하실 생각 있으십니까?"

여당에서조차 사태를 수습한 뒤에는 사퇴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홍기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책임 있게 마무리하고 물러나겠다 이런 의향 표명하실 뜻 있습니까?"

오전까지만 해도 변 장관은 사의를 표명할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그 역할이 충분히 평가되지 못했을 때 저는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변 장관의 사표는 이르면 관련 법안이 처리되는 이달 말 쯤 수리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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