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선 12위…결승 진출 좌절
입력 2009-07-27 00:34  | 수정 2009-07-27 00:34
【 앵커멘트 】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자신의 주종목 400미터 자유형에서 예선 탈락했습니다.
충격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발은 좋았습니다.


반응 속도 0.68초. 스타트는 가장 빨랐습니다.

그러나 레이스에 들어가자마자 곧 쳐졌습니다.

50미터 중간 성적은 예선 10조 10명 중 꼴찌.

이후 레이스 내내 4∼5위권을 유지할 뿐이었습니다.

박태환의 전매특허인 막판 스퍼트를 발휘할 시점에도 좀처럼 치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400미터 결승선에는 조 3위로 도착했습니다.

기록은 3분 46초 04.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보다 4초 이상 뒤집니다.

자유형 400미터에 출전한 선수 97명 가운데 12위.

8명이 겨루는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한 충격의 예선 탈락입니다.

세계선수권 2연패의 꿈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응원하던 팬들은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박태환은 실망할 시간도 좌절할 시간도 없습니다.

오늘(27일) 오후 4시 30분부터는 자유형 200미터 예선에 출전합니다.

평정심과 컨디션을 되찾아 박태환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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