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울증 인식 전환…치료제 소비 5년 새 52% 증가
입력 2009-07-26 11:04  | 수정 2009-07-27 08:43
【 앵커멘트 】
우울증 환자가 늘고,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면서 우울증 치료제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50대 주부 김 씨는 얼마 전부터 불면증과 불안, 초조감에 시달렸습니다.

신경정신과를 찾은 진단결과 이 모든 것이 우울증이 원인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 씨처럼 병원을 찾는 우울증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치료제 소비도 늘고 있습니다.

2004년 4천480만 회였던 우울증 치료약 투여횟수는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는 6천821만 회로 54% 증가했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치료제의 부작용이 줄어든 점도, 치료약 사용 증가에 한몫했습니다.

또한, 약물치료가 단시간에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항우울제 사용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전체의 22%로 가장 많았습니다.

70세 이상도 2004년 12.7%에서 지난해에는 17.9%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 치료제를 2배나 많이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경제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30~40대의 우울증 치료제 투여횟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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