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반전
입력 2009-07-26 10:44  | 수정 2009-07-27 08:46
【 앵커멘트 】
상승세를 지속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일주일 새 호가가 3천만 원 하락한 곳도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은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 1단지.

35㎡ 아파트의 호가는 6억 8천만 원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7억 원을 넘던 것과 비교하면 2천만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50㎡ 역시 10억 원에서 9억 8천만 원으로 떨어졌지만, 매수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중층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호가가 이번 달 초보다 4천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강남구 대치 은마 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1천만 원 넘게 떨어졌지만, 매수 문의마저 끊긴 상태입니다.

치솟던 상승세에 제동을 건 건, 재건축 단지에 대한 소형의무비율입니다.

전체 가구의 20%를 60㎡ 이하로 짓도록 하면서 재건축을 해도 소형 주택에 입주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동산 비수기인 8월을 앞두고 시장은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재건축 단지 중개업소들의 여름휴가와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앞으로 추가 하락도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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