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부동산 범죄와 전쟁"…변창흠 경질 첫 시사
입력 2021-03-11 19:30  | 수정 2021-03-11 19:38
【 앵커멘트 】
오늘(11일) 발표에서 정부는 조사 결과보다 앞으로 대책 마련을 이야기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부동산 범죄와 전쟁을 선포했고,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경질 가능성까지 처음 시사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오늘(11일) 조사 결과 발표는 시작일 뿐이다, 이 잡듯 샅샅이 뒤져내겠다면서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는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과 불공정 행위를 엄단할 특단의 방안을 마련하여 강력하게 집행하겠습니다."

공무원의 범죄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빗대가며, 가혹할 정도로 수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불법 투기 행위를 한 공직자는 곧바로 퇴출, 투기 이익은 법과 제도를 총동원해 빠짐없이 환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단초가 된 LH를 향해서는 해체 수준의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그야말로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하는 그런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혁신하겠다…."

그간 변창흠 경질론에 말을 아꼈던 정 총리지만, 확인된 투기 의혹 20명 중 11명이 변 장관의 LH 재직 시절에 벌어진 것이란 대목에서는 경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떠한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정부는 지난달 내놓은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구체적인 방법 제시는 부족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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