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개미, 우량주 담지만…여전히 단기투자
입력 2021-03-11 17:54 
◆ 동학개미 투자 리포트 ◆
지난해부터 불거진 '동학개미' 투자 열풍에 대해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들의 행태가 단기 투자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지난해 동학개미들을 분석한 결과 시장을 대표하는 대장주나 대형 우량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점이 과거와 명확히 달라진 점"이라면서도 "개인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하루 단위 매매를 반복하는 단기 투자 성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국내외 증시에서 한 해 100% 넘게 상승한 종목이 줄줄이 나왔지만 정작 개인 사이에서 '돈 벌었다'고 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매매를 반복하는 단기 투자 성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본연이 증권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회전율은 지난해 7~10월 중 일평균 832%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주린이'들 사이에서 우량주 적립식 매수 방식이 주목받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 성향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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