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믿고 보는 배우들, 장광 이원종 이설구가 뭉쳤다. 청불 액션 영화 ‘아수라도를 통해서다.
윤여창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아수라도'(감독 윤여창)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액션에 대해 "장황하게 드라마와 상관없이 길게 액션의 합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다, 1합 2합에 액션이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액션을 전시하는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의 감정을 이어가기 위한 단계로서 액션이 필요했다"며 "말이 안 되게 현란한 액션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설구가 무술 감독도 했다"며 "현란한 액션을 전시해야 하는 액션 감독이 필요 없었다, 오래 무명으로 영화 현장을 지켰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이설구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해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극 중 전국구 주먹으로 등장하는 이설구는 "마초적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며 "모함을 겪고 누명을 쓰는 과정 중에서도 슬기롭게 교도소에 평화를 주는 느낌이 있어서 거기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크하고 깊은 심해 같은 마초적 누아르 성향이 강한 작품"이라고 영화를 소개한 후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절대 악역으로 분한 배우 장광은 "골프채로 때리는 신은 영화 찍으며 대여섯번 있었다. 대부분 맞는 사람들은 긴장하고 준비한다"며 "이원종은 준비를 안 했는지 골프채를 꺼내니 얼굴이 하얘지더라, 보통 대부분 (엉덩이에) 보호대를 준비하는데 이원종은 그걸 안 하고 나왔더라"라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얼굴이 하얘져 있어 하고 오라고 말했더니 남자답게 그냥 하겠다고 하더라. 사실은 그 후론 내가 시원하게 휘두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아들인 장영과 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아들이 큰 배역은 아니었다. 영화를 열심히 보니 몇 대 맞고 넘어지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식과 같이 하니 제 것을 보는 것보다 더 긴장이 되더라. 혹시나 누를 끼치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 좋은 배우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제가 하라고 한 것"이라며 "탄탄하게 갈고 닦아 좋은 배우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여창 감독은 이에 "장영 배우가 아버지인 장광 선배님과 겹치는 신이 있으면 출연 안 할거라 하더라. 장한 아드님 두셨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설구 또한 장영에 대해 "너무 여리여리하고 잘생겨서 우리 작품에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액션의 합을 맞추면서도 걱정을 많이 했고 (장광)선배님이 계시니까 내 스스로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현장에서 이것저것 맞고 쓰러지고 하는 것을 몸소 하는 걸 보고 저 친구는 괜히 정이 가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말수도 별로 없고 그런데 촬영장에 일찍 나오고 장영 배우에게 애착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딪치는 신이 없어서 아쉬웠다, 한 떨기 꽃처럼 빛이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악명 높은 제3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믿고 보는 배우들, 장광 이원종 이설구가 뭉쳤다. 청불 액션 영화 ‘아수라도를 통해서다.
윤여창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아수라도'(감독 윤여창)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액션에 대해 "장황하게 드라마와 상관없이 길게 액션의 합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다, 1합 2합에 액션이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액션을 전시하는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의 감정을 이어가기 위한 단계로서 액션이 필요했다"며 "말이 안 되게 현란한 액션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설구가 무술 감독도 했다"며 "현란한 액션을 전시해야 하는 액션 감독이 필요 없었다, 오래 무명으로 영화 현장을 지켰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이설구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해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극 중 전국구 주먹으로 등장하는 이설구는 "마초적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며 "모함을 겪고 누명을 쓰는 과정 중에서도 슬기롭게 교도소에 평화를 주는 느낌이 있어서 거기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크하고 깊은 심해 같은 마초적 누아르 성향이 강한 작품"이라고 영화를 소개한 후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얼굴이 하얘져 있어 하고 오라고 말했더니 남자답게 그냥 하겠다고 하더라. 사실은 그 후론 내가 시원하게 휘두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아들인 장영과 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아들이 큰 배역은 아니었다. 영화를 열심히 보니 몇 대 맞고 넘어지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식과 같이 하니 제 것을 보는 것보다 더 긴장이 되더라. 혹시나 누를 끼치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 좋은 배우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제가 하라고 한 것"이라며 "탄탄하게 갈고 닦아 좋은 배우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여창 감독은 이에 "장영 배우가 아버지인 장광 선배님과 겹치는 신이 있으면 출연 안 할거라 하더라. 장한 아드님 두셨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나 이내 "현장에서 이것저것 맞고 쓰러지고 하는 것을 몸소 하는 걸 보고 저 친구는 괜히 정이 가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말수도 별로 없고 그런데 촬영장에 일찍 나오고 장영 배우에게 애착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딪치는 신이 없어서 아쉬웠다, 한 떨기 꽃처럼 빛이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악명 높은 제3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