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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두산 꺾고 연습경기 연패 끊었다…홍원기 감독 비공식 첫 승 [MK현장]
입력 2021-03-11 15:50 
1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2회말 1사에서 키움 김웅빈이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친 후 홈인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습경기 연패에서 벗어났다. 홍원기 감독은 비공식 경기지만,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앞서 지난 5~6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패를 당했던 키움은 시범경기 전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또 홍원기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비공식 경기지만, 첫 승리를 챙겼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웅빈이 두산 선발 최원준과 볼카운트 2-1에서 125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두산은 5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장재영을 상대로 허경민의 안타와 정수빈의 적시 3루타로 순식간에 1-1이 됐다.
그러나 키움은 5회말 곧바로 다시 점수를 뽑았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이 폭투로 2루를 밥았고, 이후 내야 땅볼로 3루까지 들어간 뒤 임지열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균형을 무너트렸다.
그러자 두산은 6회초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은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김재환의 타구에 맞고 교체됐고, 몸이 덜 풀린 양현이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점 차로 뒤진 키움은 7회말 대거 4점을 뽑아 6-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말에는 허정협의 좌월 솔로포가 터졌다. 두산은 9회초 2점을 뽑았다.
이날 키움 선발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는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김웅빈에게 홈런 1개를 맞긴 했지만, 큰 위기 없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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