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0년대 인기그룹 '야생마' 멤버 남상구씨 별세…향년 66세
입력 2021-03-11 14:17  | 수정 2021-03-11 14:36
'벌써 나를 잊으셨나요'가 수록된 야생마 음반(1981)의 남상구씨 / 사진=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벌써 나를 잊으셨나요'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1980년대 인기그룹 '야생마'의 베이스기타리스트 남상구씨가 향년 66세로 별세했습니다.

오늘(11일) 가요계에 따르면 간암으로 투병하던 고인은 이날 오전 별세했습니다.

1970년대에 미8군쇼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80년대 김갑춘 씨가 이끌던 6인조 그룹 야생마에서 활동했습니다. 야생마는 '벌써 나를 잊으셨나요', '밤이 짧은 연인들' 등을 발표해 당시 인기를 얻은 그룹사운드입니다.

고인은 미8군쇼 및 그룹사운드 출신 1세대 뮤지션들의 모임인 '예우회' 총무를 맡아왔고 매년 예우회가 펼치는 독거노인 돕기 자선공연 무대에 섰습니다.


고인과 교류해온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고인은 암 투병이라는 역경을 딛고 수술 이후에도 다시 무대에 서서 '벌써 나를 잊으셨나요' 등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인자씨와 1남 1녀가 있으며 빈소는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모레(13일)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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