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군인공제회·신한은행, 저축상품 담보 대출 개발 맞손
입력 2021-03-11 11:38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왼쪽)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오른쪽)이 11일 '목돈수탁대출' 출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군인공제회]

군인공제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목돈수탁대출' 출시를 위해 신한은행과 상품·서비스를 함께 개발하자는 업무협약을 11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회원의 목돈을 시중은행 정기예금보다 유리한 금리를 적용해 6개월·1년·2년 만기로 증식시켜주는 '목돈수탁저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목돈수탁저축' 원금의 90%까지 회원에게 대여해 주는 상품이다.
군인공제회는 현재 운영 중인 회원퇴직급여 원리금의 90%까지 대여할 수 있는 '회원대여' 상품을 참고해 목돈수탁저축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2월부터 신행은행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스템 개발, 대출심사, 대출실행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목돈수탁대출은 회원 분들의 편리한 자금운용을 위해 정성껏 설계한 군인공제회만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목돈수탁대출은 다양한 복지제도를 발전시켜 회원의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추진된 사항"이라며 "군인공제회가 탁월한 금융 분야 전문역량을 가진 신한은행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회원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목돈수탁대출은 연간 2조7000억원에 이르는 목돈수탁저축 수납액 중 5300여억원이 중도에 해약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저렴한 금리의 대여를 통해 회원이 목돈수탁저축을 만기까지 유지시켜 만기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상품은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이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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