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논란과 관련해 "저도 분노하고 있다"며 "오늘 (당국의)조사결과가 나온다고 들었다. 그 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께 제 생각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기조발언 때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로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재차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은 청년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 행위"라며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박 후보는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고 '서울시의 혁신'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도시의 주인공이자 동반자인 시민과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과의 연결 없이 서울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서울에 몰입하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해 왔던 저 박영선은 서울을 위해, 서울시민을 위해 저의 경험과 추진력과 따뜻한 상생철학,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주장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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