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러우면 이직하든가" LH, 블라인드 퇴직자 계정 삭제한다
입력 2021-03-11 11:16  | 수정 2021-03-12 11:38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블라인드 측과 협의해 퇴직자 등 현재 LH 직원이 아닌 사람들의 계정에 대해 삭제조치를 진행한다.
전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쓴다. 부러우면 이직하든가"라는 글을 올려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에 LH는 블라인드 앱에 글을 올린 이는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최근 경기도 신도시 개발지의 투기 의혹에 대해 LH 관계자는 "임직원은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글과 달리 전 직원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와 혐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시행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블라인드 등에 게시된 글은 LH 내부 분위기와 상반된다"며 "성찰과 자숙으로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라인드 앱 운영은 가입시 최초 인증한 회사 이메일 계정을 갱신하는 시스템이 없어 퇴직자 등 현직 직원이 아닌 사람들이 게시글을 작성하는걸 배제할 수 없다"면서 "블라인드 측과 협의해 퇴직자 등 현재 LH 직원이 아닌 사람들의 계정에 대해 삭제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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