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과 신경전' 보도에 이재명 "지상 최대의 이간" 발끈
입력 2021-03-11 11:0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이재명 경기지사(우) / 사진 = MBN 종합뉴스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당무회의 참석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측과 신경전을 벌였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상 최대의 이간 작전이 시작된 듯 하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민주당 내 갈등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낭설과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탈당설'에 대해선 '뇌피셜'이란 말로 일축했습니다. 이 지사는 "(차기 대권에서) 이재명 탈당에 의한 '4자 구도'(민주당 후보-탈당 후 이재명 독자세력-국민의힘 후보-3지대 후보)가 펼쳐지면 (야권이) 필승이라는 허망한 뇌피셜도 시작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적 욕망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진짜 민주당원은 원팀 정신을 잃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선 "정론직필이 아닌 가짜뉴스로 정치적 균열과 갈등을 초래하며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범죄"라며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엄중한 처벌과 징벌배상으로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 일간지는 어제(10일) 이 지사가 당무위 회의에 참석했으나 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자 항의했고, 이 전 대표 측은 미리 알리지 않고 불쑥 나타난 게 문제라고 반발해 고성이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경기도 측은 당무회의 갈등설에 대해 "충돌과 고성 등은 전혀 없었다"며 "당무위 입장 시 이 대포와 이 지사는 두 손을 꼭 잡고 등장해 그야말로 '원팀'임을 재확인한 자리"라고 반박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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