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서 숨진 3세 여아 친모는 외할머니…딸 몰래 아이 바꿔치기했다
입력 2021-03-11 09:36  | 수정 2021-03-18 09:38

지난달 경북 구미에서 3세 여아가 숨진채 발견된 사건이 충격적인 반전을 맞았다. 살인 혐의로 구속된 K(22)씨는 이 여아의 언니였고, 친모는 아랫집에 살던 외할머니였다.
11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숨진 3세 여아의 친모가 20대 K씨가 아닌 40대 외할머니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K씨와 A씨는 비슷한 시기에 임신해 아이를 출산했다. 친정어머니인 A씨는 딸인 K씨 몰래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이다. K씨도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K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고 A씨의 유전자검사를 통해 친모 여부를 확인했다. 경찰은 K씨가 출산한 아이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40대 외할머니 A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대구지법 열린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