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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남으로 지각 합류' 스트리플링 "뒤처졌다고 생각하지 않아" [캠프인터뷰]
입력 2021-03-11 08:16 
스트리플링은 이날 첫 시범경기 등판을 가졌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시범경기 첫 등판을 소화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31)은 차질없이 시즌 준비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스트리플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사히 첫 등판을 소화했다.
그는 등판을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시범경기는 상대에 대한 스카우팅을 하지 않는다. 여기에 볼티모어는 상대한 경험이 없는 팀이다. 내 구위를 점검하는데 집중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고 네 사분면에 모두 제구를 하는 것에 신경썼다. 여기에 변화구도 연습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이어 "패스트볼로도 헛스윙을 유도했다. 물론 상대 타자들이 아직 타이밍이 올라오지 않았겠지만, 강속구 투수가 아님에도 헛스윙을 유도한 것은 좋은 일"이라며 오프시즌 훈련 결과가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프링은 지난달 아들이 태어나면서 스프링캠프 합류가 다소 지연됐다. 이날이 첫 번째 등판이었다.
그는 "아직 세 차례 더 등판 기회가 남았다. 5이닝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정이 뒤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즌 준비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했던 그는 "캠프에는 언제나 선발진 진입을 위해 경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빌드업을 하다가 4주쯤 지났을 때 본격적으로 내 역할을 준비한다. 2~3시즌전부터 선발과 불펜 루틴을 확실히 나눠 소화하고 있는데 이것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패스트볼에 생명력이 있었다. 커브는 강한 타구를 내줬지만, 첫 등판치고 잘던졌다. 보기좋다"며 투구 내용을 평가했다.
한편, 스트리플링은 오는 4월 6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경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텍사스의 홈 개막전으로 열릴 이날 경기는 관중석이 100% 개방될 예정이다.
텍사스가 고향인 그는 "솔직히 예상은 했다. 내가 알기로는 텍사스는 오늘부터 마스크 의무화도 폐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걸 생각하면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시범경기에 관중이 천 명 정도 들어온 것도 놀라운데 관중이 가득찬 경기장은 어떨지 상상이 안간다"며 말을 이었다. "가족들도 모두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재밌을 것"이라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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