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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압도적인 지지로 IOC 위원장 연임 성공
입력 2021-03-11 04:28 
토마스 바흐가 IOC 위원장 연임에 성공했다. 사진(스위스 로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토마스 바흐(6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IOC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흐 위원장의 연임을 발표했다. 바흐는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137회 IOC 총회에서 전체 94명의 투표인단중 93명에게서 찬성표를 얻어 임기를 4년 연장했다.
펜싱 선수 출신으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바흐는 1981년 선수위원회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스포츠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1991년 IOC 위원이 됐고 1996년부터 2013년까지 이사회에 참석했다. 세 차례에 걸쳐 IOC 부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2013년 IOC 위원장에 선정됐다.
원래는 오는 8월 8일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으나 2025년까지 연장됐다.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진행을 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올림픽 분산 개최 허용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올림픽 아젠다 2020'을 발표, 올림픽의 미래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OC는 이날 '올림픽 아젠다 2020 마무리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들은 그 뒤를 이을 '올림픽 아젠다 2020+5'를 이미 제안한 상태다.
그는 연임이 결정된 뒤 "여러분이 보여준 자신감과 믿음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 수많은 어려운 결정들, 그리고 많은 변화들을 생각했을 때 나에게는 정말 놀라운 결과였다. 정말로 감동받았고, 동시에 겸손함을 느꼈다. 여러분이 나를 지난 2013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처음으로 뽑아줬을 때 나는 '다양함 속에 단결'이라는 모토에 따라 IOC를 이끌며 여러분 모두와 이해당사자들을 위한 위원장이 되겠다고 했다. 이같은 헌신은 내 두 번째 임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문, 내 귀, 내 마음은 여러분 모두를 위해 열려 있다. 여러분의 계속되는 헌신과 지원, 우정을 기대한다"는 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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