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김경만, 아내 시흥땅 쪼개기 매입에 "즉각 처분 약속"
입력 2021-03-10 20:24 
[사진출처 :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10일 아내 배모씨가 경기 시흥시에 있는 땅을 쪼개기 매입한 것과 관련해 "어떤 조건도 없이 즉각 처분하겠다"며 사과했다. 김 의원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은 민주당이 지난 8일 전수조사를예고한 뒤 나온 두 번째 사례다. 민주당은 현재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과 그 가족 등에게 3기 신도시와 인근의 땅을 가지고 있는지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국회의원 정기 재산신고와 등기부등본에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아내 배모씨 명의로 토지 4건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2건이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에 위치한 산이다. 배씨는 2016년 10월과 2018년 11월 임야 약 50평을 샀다. 해당 지역은 3기 신도시가 예정된 시흥시 과림동으로부터 약 5km 떨어져 있는 지역이자, 공공택지지구인 시흥 장현지구와 인접한 야산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해당 임야는 배우자가 교회 지인의 권유로 매수한 것"이라며 "신도시 예정지와는 전혀 무관하고, 당시 본인은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토지에 대해 어떠한 조건도 없이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처분에 나설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앞서 지난 9일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의 어머니가 2019년 8월 경기 광명시의 3기 신도시 인근 땅을 매입한 것이 드러났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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