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잡코리아 품에 안는 어피너티…인수금융으로 4000억 조달한다
입력 2021-03-10 17:52 
잡코리아 우선협상자에 오른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가 4000억원대 인수금융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Q코리아로부터 잡코리아 인수를 준비 중인 어피너티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인수금융주관사로 선정하고 4000억~4500억원 수준의 인수금융을 조달할 계획이다. 잡코리아의 인수 예상 가격이 9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인수가의 절반을 대출로 해결하는 셈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입찰 과정에 신한금융투자를 포함해 3개 회사가 어피너티와 조율했고, KB증권, 미래에셋대우가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조달 규모는 4000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우선협상자가 된 어피너티는 최종 인수금액과 조건을 조율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앞두고 있다. 애초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던 잡코리아 매각가는 플랫폼 경쟁력 가치가 부각되면서 9000억원대까지 상승했다. 이는 잡코리아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27억원 대비 약 17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시장에서는 어피너티가 인수금융 조달 가능성뿐만 아니라 호주계 채용 플랫폼 회사인 SEEK를 소수지분 투자자로 유치하는 방법 등으로 자금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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