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타이어, 베트남공장 증설…약 3천400억원 투자
입력 2021-03-10 17:34  | 수정 2021-03-10 17:48
금호타이어 CI /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는 오늘(10일) 이사회를 열어 베트남 공장 증설에 3천398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2019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5%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기간은 올해 3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입니다.

금호타이어는 기존 베트남공장 중장기 운영 계획에 따라 현재 부지 내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간 380만본(승용차용 300만본, 트럭·버스용 80만본)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북미 지역의 거래 물량 확대에 대비하는 한편 향후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30일(현지시간) 반덤핑 예비판정을 통해 한국타이어 38.07%, 넥센타이어 14.24%, 기타(금호타이어) 27.81%의 추가 관세율을 산정했습니다.

이번 관세율은 오는 5월 13일 상무부의 최종 결정, 6월 28일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을 거쳐 7월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이 증설되더라도 고용 유지를 전제로 노조 측과 한국 공장 투자와 물량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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