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연관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국내 4번째 발생
입력 2021-03-10 16:50  | 수정 2021-03-17 17:05


국내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1명 더 발생했습니다. 국내 4번째 환자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1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4번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4번째 환자는 15세 남성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지난해 12월 11~25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뒤 퇴원했습니다.

이후 발열과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해 올해 1월 23일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증상이 호전돼 2월 3일 퇴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1월 27일 신고를 받아 역학조사와 실험실 검사를 시행했고, 전문가 검토를 받은 결과 이 증후군에 부합한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3번째 사례가 확인된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선 5건의 의심 사례가 추가로 신고됐습니다.

방역당국은 5건 가운데 이번 1건만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에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기도 하는 이 증후군은 지난해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특이 사례로 보고됐습니다.

코로나10에 감염되고 수 주 뒤 발열·발진·안구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전신성 염증반응으로, 증세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합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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