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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데뷔전 LG 수아레즈 "추웠던 날씨 빼고 다 좋았다" [MK현장]
입력 2021-03-10 16:44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가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포수 유강남(29)과 사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울산)=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가 한국 무대 첫 실전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아레즈는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이날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kt 타선은 수아레즈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된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1회말 1사 후 심우준(26)을 내야 안타로 1루에 내보낸 것을 제외하고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강백호(22), 배정대(26), 조용호(32) 등 kt 주축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LG는 수아레즈의 호투를 발판으로 kt를 8-0으로 완파하고 전날 4-7 패배를 설욕했다.
수아레즈는 경기 후 스트라이크 존에 최대한 많은 공을 넣으려고 했는데 전반적으로 잘 이뤄졌다”며 날이 조금 추웠던 걸 빼면 다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아레즈는 이날 거센 바람과 쌀쌀한 날씨 속에 투구를 했음에도 직구 최고구속 149km를 기록하며 다음달 3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본인은 스피드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개막 전까지 컨트롤 향상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개인적으로는 스피드보다 로케이션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날이 따뜻해지고 시즌에 들어가면 더 빠른 공을 구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나에게는 제구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즈는 또 투수코치와 소통하면서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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