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노엔 '헛개수', 게임과 콜라보 효과…두 달 만에 연 판매량 70% 돌파
입력 2021-03-10 16:08 
inno.N 헛개수 미르4 콜라보 패키지

국내 제약사 이노엔(inno.N)의 갈증해소음료 '헛개수'가 모바일 게임과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노엔은 헛개수를 구입하면 모바일 게임'미르4'의 게임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두 달 간 진행한 결과, 연간 헛개수 판매량의 70%를 2개월 만에 판매(온라인 오픈몰 기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이노엔은 지난 1월 게임사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 '미르4' 캐릭터를 넣은 헛개수 100만병을 제작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해 헛개수 라벨을 떼어내면 라벨 안쪽에 아이템 쿠폰이 있는 방식이다.
이번 이벤트에서 미르4 게임의 상위 아이템들이 제공되다 보니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오픈몰에서 지난 해 연간 오픈몰 판매량의 70%가 넘는 25만병이 이벤트 기간 동안 판매됐다. 두 달간 평균 판매량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의 4배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0병 이상 대량 구매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했고, 구매자들이 직접 헛개수 구입부터 응모까지 이벤트 참가 과정 전반을 커뮤니티나 유튜브에 올려 관심을 증폭시키는 사례도 이어졌다. 아이템 쿠폰 응모율도 40%를 넘었다.
이노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대안을 모색하던 중 이종 산업인 게임업계와 콜라보를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이색적인 콜라보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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