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루트로닉, 자사 황반 치료 레이저기기로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 임상시험 착수
입력 2021-03-10 16:06 

국내 대표 의료용 레이저기기 제조업체 루트로닉이 초기 단계의 노인성 황반변성 (Early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치료를 호주에서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파일럿 임상으로(임상2상에 해당), 루트로닉이 개발한 세계 최초 황반 치료 레이저기기 '알젠(R:GEN)'으로 초기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며, 루트로닉은 임상을 통해 알젠의 노인성 황반변성치료 가능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약 30명의 초기 단계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를 등록해 첫 방문치료일로부터 24주, 48주에 치료 효율성을 평가할 것"이라며 "이 평가의 1·2차 목표는 초기단계 노인성 황반변성 피험자에서 알젠의 안전성과 허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치료한 후 노인성 황반변성의 진행과 심각도를 시술 후 각각 24주, 48주 후에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트로닉은 내년 말 임상시험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결과는 2023년에 나올 예정이다.
임상은 호주 멜버른에 있는 호주 아이 리서치 센터(Center for Eye Research in Australia, CERA)에서 진행되며, 세계적인 노인성 황반변성 전문가로 꼽히는 로빈 가이머 (Robyn Guymer) 멜버른 대학 교수가 이번 연구를 주도한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황반변성 병증으로 분류되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에 대해 현재 국내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7월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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