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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학폭·욕설 논란에 벽간소음까지…에이프릴, 데뷔이래 최대 위기[MK이슈]
입력 2021-03-10 15: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왕따, 학폭 논란에 이번엔 벽간소음까지. 걸그룹 에이프릴이 끝 모를 구설과 논란 속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에이프릴(윤채경,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레이첼, 이진솔)은 최근 전(前) 멤버 이현주를 왕따 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현주의 동생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누나가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하며 괴롭힘으로 인해 공황 장애와 호흡 곤란을 겪었으며 극단적인 선택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이프릴 소속사 DSP 미디어는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면서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팀 내 가장 잘 나가는 멤버 이나은이 왕따 주동자로 지목되면서 연일 이슈가 됐고, 이후 고영욱 관련 부적절 발언, 학폭 의혹 등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광고계의 '손절'이 시작됐다. 동서식품 포스트와 무학 소주 등은 이나은이 출연한 광고를 전면 중단했으며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제작진도 이나은 출연분을 편집해 방송했다.

급기야 이나은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 예정이던 SBS 드라마 '모범택시'는 이나은을 사실상 하차시키고 표예진으로 캐스팅을 전격 교체했다. ‘모범택시 제작사 스튜디오S는 소속사와 협의해 주요 배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이나은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번 터진 논란은 끝날 줄 몰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이프릴 양예나의 옆집 주민이라고 밝힌 A씨가 그동안 늦은 새벽까지 벽간소음에 사과는커녕 안하무인 뻔뻔한 태도. 다른 층에서 내리던 시끄럽게 웃고 떠들던 친구들이 에이프릴 멤버들이었구나”라며 벽간소음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특히 이제야 알겠다. 엘리베이터에서 대놓고 일반인한테 ‘그때 지X하던 X 아니야?라고 한 멤버가 누구더라? 공인이 그래도 되나 싶다”고 멤버의 욕설을 폭로했다. A씨는 엘리베이터 CCTV는 남아 있을 것”이라며 욕하고 다른 층에서 내린 멤버 대충 짐작 가는데 확실하지 않아 언급 안 한다”고 덧붙이며 양예나의 집 벽지와 일치하는 자신의 집 벽지 사진을 인증했다.
A씨는 또 에이프릴 팬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여긴 오피스텔이고 규정상 동거가 안 된다. 그런데 여럿이 떠드니까 더 열 받았다. 사과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안했을 거다. 이사 초창기 한번 스피커 소리 줄여달라고 메모 붙인 거 한번, 마지막이 평일 오전 2~3시 경찰 신고하려다 찾아간 거 한번. 소음 심할 땐 수면 보조제 먹고 잔다”고 그간의 고충을 호소했다. 이에 에이프릴 팬을 제외한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하다.
2015년 EP 앨범 '에이프릴(APRIL) 1st Mini Album 'Dreaming'으로 데뷔한 에이프릴은 왕성한 활약에도 긴 정체기를 보내다 최근 1~2년새 이나은, 김진솔 등 멤버들의 개인 활동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 만개하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쏟아지는 논란으로 팀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사실상 활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상당 기간 회생이 어렵게 됐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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