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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라이어' 홍석천 "게이 역할, 오히려 오해 살까봐 출연 주저"
입력 2021-03-10 15: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홍석천이 '스페셜 라이어' 출연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이 열렸다. 정태우, 정겨운, 테이, 서현철, 김민교, 김인권, 오세미, 신소율, 배우희, 나르샤, 이주연, 박정화, 이한위, 김원식, 이도국, 이동수, 홍석천, 오대환, 조찬형 등이 참석했다.
바비 프랭클린 역을 홍석천은 "스물네살쯤에 '라이어' 초연을 선배님들과 함께한 기억이 있다.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호흡이 잘 맞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비 역할이 게이 역할이다. 처음에 이 역할을 받았을 때는 커밍아웃 전이었다. 그래서 출연을 망설였다"며 "이 역할을 하고나서 '남자 셋 여자 셋' 출연을 하게 됐다. 이후에 커밍아웃을 하고 나니 욕먹을까봐 오히려 '라이어'를 하지 못하겠더라. 오해를 살까봐 주저했다. 워낙 작품 자체가 밝고 재밌고 웃음을 주는 연극이어서 웃음 포인트에 방점을 두자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라이어' 한국 공연은 지난 1998년 1월 초연 이후 올해로 24주년을 맞이하는 스테디셀러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합쳐 세계에서 3번째로 가장 오랫동안 공연되는 작품이다.
'스페셜 라이어'는 2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shinye@mk.co.kr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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