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매니저 "추가 상승 가능…투자는 신중"
입력 2009-07-24 18:00  | 수정 2009-07-24 18:56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1,500선에 안착하면서 이제 주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주식시장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은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추가 상승이냐, 아니면 횡보냐?

여러 펀드매니저들은 대체로 추가 상승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박관종 / 인피니티 투자자문 대표
- "지수가 조정을 일정 부분 받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상승 트렌드는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최근 실적으로 나타나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으로 본다면 1,600선 혹은 그 이상도 가능하리란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지수가 오른 만큼 작은 악재에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투자 전략이 필요할까?

펀드매니저들은 대체로 IT와 자동차주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조정 시점을 기다린 뒤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습니다.

대신 상승폭이 작으면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철강과 유통 업종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환율 변동에 따라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채원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 "환율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거든요. 예년 수준으로 보면 (달러당) 1,100원 정도가 적정 환율로 보이고요. 만약 여기서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 꺾일 가능성이 큽니다. IT나 자동차주는…."

환율이 하락 추세를 보인다면 원재료를 수입하는 음식료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음식료 업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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