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10개월 만에 1,500선 회복
입력 2009-07-24 18:00  | 수정 2009-07-24 18:56
【 앵커멘트 】
그동안 견고한 벽처럼 느껴졌던 코스피 1,500선이 뚫렸습니다.
장중 1,500선을 이탈하기도 했지만, 코스피는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개월 만에 1,500선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작부터 좋았습니다.

코스피는 1,508선에서 출발하며 1,500선 순항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원
- "워낙에 실적 발표, 미국 증시 급등, 그리고 2분기 GDP 성장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발표됐기 때문에…."

그러나 1,510선까지 오르며 시장의 기대 심리를 높이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다시 1,500
선 아래로 밀리며 비틀거렸습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며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주도주로 활약했던 IT 업종이 다소 주춤하고 은행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대신 다른 업종들이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 인터뷰 : 원종혁 / SK증권 연구원
- "전반적으로 특정 업종이 끌고 가기보다는 다양한 업종들이 소폭 키 맞추기 순환매를 통해서 지수를 부양하는…."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4,4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막판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마감 지수는 1502.59.

코스피 1,500선 등정은 지난해 9월 25일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1,500선 돌파라는 의미 외에도 주식시장은 여러 기록을 남겼습니다.

9거래일째 이어진 상승세는 지난 2006년 3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계속된 12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3년 만에 최장 기록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6거래일째 상승하며 500선을 회복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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