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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브레이브걸스 "'롤린' 역주행에 음악방송 강제소환...얼떨떨"(종합)
입력 2021-03-10 15: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효원 인턴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컬투쇼'에 출연해 '롤린(Rollin')' 역주행 소감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롤린'으로 역주행의 신화를 새로 쓰고 있는 그룹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DJ로는 가수 황치열이 함께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브레이브걸스에 "지난 2016년에 '컬투쇼'에서 용감한 형제들과 나왔었다. 지금 기분이 어떠냐"라고 물었다.
유정은 "역주행한지 1주일 정도 됐다. 아직 얼떨떨한데, 이제 스케줄이 많아지고 선배님들을 많이 뵙다 보니 실감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불러주는 데가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 민영은 "일이 하나도 없었는데, 말도 안 되게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끼리 들뜨지 말자고 했다고 다짐했다는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숨은 명곡이라는 말이 몇 번 나왔는데, 항상 그랬다가 말었다. 이번에도 너무 기대했다가 상처 받을까 봐, 실망할까 봐 들뜨지 말자고 했다. '이러다 말겠지'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말했다.
이에 DJ 황치열은 "열풍, 돌풍도 아니고 핵풍 수준이다"라고 말하며 브레이브걸스의 인기를 인정했다. 김태균 역시 "17분 밖에 안 지났는데 '컬투쇼'에 문자가 5000개가 왔다. 상품을 큰 걸 걸었을 때 이 정도 문자가 온다"라며 놀라워했다.
지난 2017년 발매된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가 매력적인 EDM 장르의 곡으로, 시원시원한 멤버들의 보컬과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로 발매 당시부터 역대급으로 중독성이 강한 노래다. 지난 2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군부대 위문 공연과 관련 댓글을 편집한 '롤린' 무대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김태균은 "그 당시 '롤린' 반응이 어땠냐"고 물었다. 유정은 "팬덤도 작았고, 반응이 뜨겁지 않았다. 코로나19 이전에 발매한 곡이었는데, 팬분들이 음악방송에 응원하러 오셨을 때 8분이 오셔서 일당백 역할을 해주셨다. 지금보다는 반응이 10분의 1도 안 됐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군부대 위문 공연을 회상하기도 했다. 민영은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공백기 때 엄청 힘들었었는데, 그 무대를 통해 자존감을 얻고, 에너지를 듬뿍 얻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에 황치열은 "무대 밑에서 관중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에너지가 달라진다"며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유나와 유정은 숙소를 접고 나오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나는 "역주행 동영상이 올라오기 전에, 일주일 전에 숙소에서 짐을 뺐다"며 "그런데 갑자기 영상이 올라오고, 역주행이 되면서 숙소로 소환됐다"며 웃었다.
"제작자인 용감한형제는 어떤 반응이냐"라는 질문에 유정은 "너무 좋다고 하더라"며 "'우리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겠냐.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다고 해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롤린' 이외에도 지난해 8월 발매한 '운전만해'도 역주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은지는 "팬들이 도로교통공단 캠페인 송으로 밀고 있다"고 말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김태균은 브레이브걸스에게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민영은 "오늘까지는 인터뷰를 굉장히 많이 했다"며 "스케줄도 계속 생기고 있는데, 다음주에 음악 방송에 강제 소환됐다. 4년 만에 '롤린(Rollin')'으로 음악방송을 하게 돼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지는 "이렇게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ㅣS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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