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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청약에 오후 2시까지 53조 몰려…5.6조 더 모이면 카겜 추월
입력 2021-03-10 14:58 
[사진 = 한경우 기자]

올해 첫 대규모 기업공개(IPO)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10일 오후 2시까지 모두 52조839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역대 최대 청약증거금 기록인 카카오게임즈의 58조4000억원보다 5조5606억원 적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을 받고 있는 6개 증권사의 통합 경쟁률은 278.53대1이다.
증권사별로는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286.4대1 ▲한국투자증권이 321.57대1 ▲미래에셋대우가 253.79대1 ▲SK증권이 165.80대1 ▲삼성증권이 380.8대1 ▲하나금융투자가 209.34대1 등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첫날인 전날의 통합경쟁률은 75.87대1로 14조1417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빨아들였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첫날의 증거금 규모인 16조4000억원에는 소폭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앞서 지난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의 수요 예측에도 1274.47대1의 경쟁률로 1000조원 넘는 자금이 쏟아지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 흥행이 예고됐다.
특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올해부터 도입된 공모주의 균등배분 방식 덕에 분위기가 더 뜨거웠다. 균등 배분 방식은 일반투자자 몫의 공모주 물량 중 절반을 청약자에게 균등하게 배분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 방식대로 증거금 규모에 비례해 나눠준다.
다만 오후 2시 기준으로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균등하게 배분될 공모주 물량보다 더 많은 청약건수가 접수돼 한 주도 받지 못하는 사람도 나온다. 균등 배분될 공모주 물량보다 청약건수가 더 많으면 추첨 방식이 적용된다.
오후 2시 기준 균등 배분 방식의 청약 물량이 남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 48만3148주, 한국투자증권 17만922주, 미래에셋대우 20만3907주, SK증권 12만4452주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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