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힘 싣기' 무색…변창흠 '가벼운 입' 어쩌나 [김주하 AI 뉴스]
입력 2021-03-10 14:23  | 수정 2021-03-10 16:57
김주하 AI 뉴스입니다.

어제(9일) 여야의 호출로, 국회로 불려나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현안을 놓고 이례적으로 5번째 공개 지시를 했는데 "투기는 철저하게 조사하되, 부동산 공급 대책은 오히려 더 속도를 내달라"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경질론에 휩싸인 변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건데요.

그런데, 이런 신임이 무색할 정도로 변 장관은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저는 투기 억제를) 실행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과적으로 또 '일부의 일탈'이 나타났습니다만…."

전국민이 분노한 사안을 일부의 일탈이라고 치부한 건 자신도 '아차' 싶었는지 이후 정정하긴 했지만, 곧바로 질책이 따라왔습니다.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아직 실태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 결과에 따라서 일부인지 전체인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고요."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일부냐 전부냐가 아니라 그게 국민들과 시각 차이가 큰 겁니다. 직장 생활해서 성실하게 땀 흘려서 월급받아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전문적·집단적으로) 투기할 수 있어요?"

앞서 '자신의 불찰'이라며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던 '편들기' 발언도 또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LH 직원들이 공공택지 이 개발 정보를 모르고 투자했을 거라는 장관님 말씀은 진심이셨던 거네요? "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제가 아는 경험으로는 그렇습니다."

변 장관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면서도 "현재 너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에게 변 장관의 해임 등을 건의할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 "그건(변 장관 해임) 우리가 논의한 바 없어요. 고위공직자나 정무직 공직자가 책임질 일 있으면 당연히 책임지는 거죠. 그런데 지금은 조사 결과도 아직 안 나온 상황이고…."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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