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고교 과목 최대 5개 준다
입력 2009-07-24 16:00  | 수정 2009-07-24 17:04
【 앵커멘트 】
이르면 2011학년도부터 중·고등학생들이 한 학기에 배워야 하는 과목수가 최대 5과목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국영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이 축소되면서 입시위주 교육을 부추긴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초·중·고등학교의 교과목 수가 많이 줄어드는 방안이 추진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공청회를 열고 개편안을 공개했습니다.


개편안에 따라 초중고의 학기당 이수 과목수가 대폭 줄어들게 됐습니다.

초등학교는 10개에서 7개로 3과목이 줄어들고, 중·고등학교는 13개에서 8개로 5개나 줄어드는데요.

국민공통 기본 교과도 7개로 축소되면서 도덕과 사회, 과학과 실과, 음악과 미술 과목이 각각 통합됩니다.

통합된 과목들은 기존의 매학기 이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학기에 집중이수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까지로 돼 있는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도 중학교 3학년까지로 1년 축소되는 대신 동아리활동 등 비 교과 시간이 주당 2시간에서 3시간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매주 들어야 하는 수업 시간을 줄이고 자기주도형 학습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교육계의 논란도 뜨겁습니다.

수업 비중이 줄어드는 과목 교사들은 소외 과목들만 희생되는 졸속 개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큰 것은 입시위주의 과목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지, 음악·미술이나 도덕과 같은 과목들 때문은 아니라는 주장인데요.

이에 따라 국·영·수 등 입시위주 교육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10년 만에 마련되는 미래형 교육과정이 진정한 교육의 백년대계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교육계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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