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금융, 2050년까지 탄소중립 나서겠다
입력 2021-03-10 13:48 

하나금융그룹은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 적용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번 선언을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저탄소경제 전환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도 이날 함께 선포했다. 하나금융은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를 올해 상반기 중 구축해 환경파괴와 인권침해에 문제가 있는 사업엔 금융지원을 억제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중 적도원칙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NEXT 2030'이라는 그룹 경영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이같은 행보를 적극 보이고 있다. 'NEXT 2030'은 '플랫폼 금융' '글로벌 금융' 'ESG 금융' 등 그룹 3대 경영 전략을 의미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위한 프로세스 강화도 병행된다. 먼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녹색분류체계'와 글로벌 기준을 엄격히 반영한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체계'를 개발해 올해 하나은행 전산에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여신 심사 과정에서 환경 리스크를 반영하고, 환경 체계 상품 코드 등을 적용해 ESG 금융 실적을 투명하게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가이드를 반영한 TCFD 보고서를 6월 중 발간할 계획이다. 새로 발간될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을 통한 중점 관리 고위험 섹터, 리스크 관리 시나리오 개발 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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