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아이오닉5 덕에 주가급등…배우 이서진, 車내장재 두올 지분 모두 매각
입력 2021-03-10 13:38  | 수정 2021-03-11 06:08

배우 이서진씨가 보유 중인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두올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오르자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올은 아이오닉5에 친환경 시트커버를 공급하며 관련주로 주목을 받아 왔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서진씨는 지난 2일 보유하고 있던 이 회사 주식 3만주를 모두 매각했다. 주당 단가는 4917원으로 총 1억4751만원 규모다.
지분 매각은 최근 두올의 주가가 아이오닉5 효과에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971년 설립된 두올은 자동차용 시트커버, 원단, 에어백 등을 생산한다. 제네시스 GV80, 현대차 그랜저·싼타페, 기아 카니발 등 인기 차종에 내장재를 공급해 왔다. 아이오닉5에도 시트커버와 친환경 원단을 공급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지난달 25일 사전계약 시작 당일 2만3760대의 계약이 이뤄졌고 계약 대수는 일주일 만에 3만5000여대를 넘어섰다. 이에 지난해 말까지 3000원대 초반에 머물던 두올 주가는 지난 2일 상한가를 기록해 5000원 위쪽에서 마감했다.
[사진 출처 = 스타투데이]
조인회 두올 대표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이서진씨는 2018년 3월 두올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로 이달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인회 대표의 동생 조승회씨도 지난 2일과 3일에 걸쳐 두올 주식 총 134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일에는 주당 4832원에 50만주를, 같은달 3일에는 주당 5720원에 84만주를 팔았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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