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오세훈 안철수, 마음은 콩밭에…서울 정치적 이용"
입력 2021-03-10 13:38  | 수정 2021-03-17 14:08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가 콩밭이 잘 안 될 것 같으니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나온 후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분명한 구도가 있다"며 "서울에 몰입하고 서울만을 위해 준비한 후보냐,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나온 후보냐,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건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박 후보는 '콩밭이 무엇인가'를 묻는 진행자 질의에 "그것은 굳이 제가 말씀을 안 드려도 시민들이 다 아시지 않는가"라고 확답을 피했다. 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대권을 염두한 인물임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재차 "(오 후보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자고 주장하다가 불명예 퇴진한 후보"라고 "(안 후보는) 새정치를 하겠다고 지난 10년간 계속해서 갈지자 행보를 했다"고 각각 비판했다.
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괴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4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라 분명 녹록치 않은 선거"라며 "지금 나온 효과는 컨벤션 효과도 있을 거다. (하지만) 여성 시장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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