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스와이, 공장지붕에 1만4천가구 공급용 솔라루프 공사
입력 2021-03-10 13:26 
에스와이가 시공하고 3월부터 상업운행이 시작된 부산항만 물류센터 지붕태양광 전경

종합건축자재전문기업 에스와이가 한솔테크닉스로부터 3.7MW급 지붕태양광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솔제지 신탄진과 장항 공장 지붕 총 4만2600㎡(약 13,000평) 면적에 1만여 개 태양광모듈이 투입되는 대규모 지붕태양광공사다. 연간 발전량은 480만KWh로 일반 가정 1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친환경 태양광 발전으로 소나무 180만그루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태양광모듈 생산기업과 지붕재 생산기업의 협업으로 최신기술이 적용된 지붕태양광 프로젝트이다. 에스와이의 세라믹코팅 솔라루프와 한솔테크닉스의 양면발전모듈을 사용해 기존 대비 10% 이상의 고효율 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당사가 개발한 세라믹하이퍼빌 솔라루프를 적용한 첫 사례"라며 "세라믹하이퍼빌강판은 표면 오염이 되지 않고 적외선 등에 강해 제품 수명이 길어 빛 반사효과가 탁월하며 지붕재의 반사광을 통해 추가발전이 되는 양면발전모듈에 최적화된 재료"라고 강조했다.
일반 컬러강판보다 내구성이 좋고 자가세정력이 있는 세라믹코팅 컬러강판을 사용해 무타공(구멍뚫기 없음)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솔라루프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세라믹하이퍼빌강판은 에스와이의 자체 개발제품이다. 에스와이는 국내 2개와 베트남 2개, 캄보디아 1개 등 총 5개 CCL(연속컬러도장라인) 라인에서 연간 40만톤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에는 현지에 생산공장이 있는 글로벌 가전사에 협력업체로 등록이 완료돼 가전용 컬러강판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정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일반강판과 동일한 가격에 세라믹코팅 컬러강판인 하이퍼빌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고기능성 세라믹코팅 컬러강판은 세라믹 코팅을 위해 추가 공정이 필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상업발전은 20년으로 계약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듈의 수명은 50년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붕태양광의 경우 지붕재의 내구성이 중요하다"며 "세라믹하이퍼빌 등 특수소재를 활용한 지붕재와 양면발전모듈 등을 활용하면 RE100 캠페인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공장 지붕태양광발전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와이는 2시간 내화 클린룸패널과 30분 내화 지붕재 등 기술력이 필요한 내화 샌드위치패널 제품 출시를 지속하면서 하이퍼빌 컬러강판과 지붕태양광을 축으로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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