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정세균 의원직 사퇴 등 '초강수'
입력 2009-07-24 16:11  | 수정 2009-07-24 17:59
【 앵커멘트 】
미디어법 통과 후 대여 전면투쟁에 돌입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사퇴 도미노도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총사퇴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의원직을 버리고 장외 투쟁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소중한 의원직을 버리고 국민과 함께 싸워서 승리하겠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사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문순 의원에 이어 천정배 의원이 금배지를 내놨습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80명 정도의 의원들도 정세균 대표에게 사퇴를 일임했습니다.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민주당은 본격적인 장외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더 이상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면 불량 야당 퇴출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제1야당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부를 발목 잡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불량 야당을 퇴출해야 한다는 국민적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정국의 초점을 민생 돌보기로 돌리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 등 민생 법안들을 9월 정기 국회에서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야 모두 원외 대표의 지휘를 받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는 등 정치권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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