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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학폭 폭로자, 소속사에 공개 검증 요청 “손해배상으로 압박”
입력 2021-03-10 12:18 
조병규 학폭 폭로자 공개 검증 요구 사진=OCN
배우 조병규의 학폭 폭로자 A씨가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이하 HB엔터)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A씨는 1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번 글을 올린 이후 일어났던 일들을 있는 그대로 쓰겠다. 지난달 19일과 20일에 거쳐 글을 올리고 많은 연락을 받았다. 그 중에는 도움, 격려, 관심도 있었지만 의문과 악의적인 글들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의문에 간단히 설명하자면 나는 학교를 1년 늦게 2011년도에 들어가 사정상 친구 관계가 두 학년에 걸쳐 있었다. 사실 그는 그 자체가 위협적이진 않았지만, 일진들과 주로 어울리며 괴롭힐 때 매우 지능적으로 그들을 활용했고 처음에 그를 막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날짜별로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2월 20일에는 동창 B씨의 사진을 사용했던 것과 관련해 모자이크 처리 요청을 받았고, B씨가 누구냐고 궁금해했지만 모른 척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친구의 추궁 끝에 결국 실토했고, B씨도 자신인 줄 알게 돼 연락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21일 B씨를 통해 소속사 법률대리인 C씨에게 연락이 왔고, 요지는 고소와 손해배상이었다. B는 이에 중재를 해보겠다고 하며, 주변 변호사들에게 연락하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가 C씨의 DM을 시작으로 게시물을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하라는 말을 하자 그대로 실행했다. B씨는 결국 양쪽에서 사과문 샘플을 보여주며 의견을 물었고, A씨는 합의로 끝날 수 있다면 끝내고 싶었음을 털어놨다.

그런 가운데 2월 22일 A씨가 글을 내린 뒤 조병규 측이 해명글을 올렸고, B씨는 합의문 없이 사과문을 써야 한다고 말해줬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주위에 조언을 구해 사과문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고, B씨는 조병규 측이 한국과 NZ에서 고소를 진행하니 변호사를 알아보라고 전했다. 이후 A씨는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털어놨다. 또한 C씨와 B씨 사이에서는 사진 도용 문제가 의논됐다. C씨는 B씨에게 사진 게시 중단을 대신 한다는 위임장을 보냈지만, B씨는 동창들에게 연락을 해 의논했고 쓰지 않기로 했다.

그 사이 조병규가 해명문을 게재했고, A씨는 진실과 거짓이 뒤바뀐 상황에 무기력하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달 24일에는 DM 중 W로 시작하는 아이디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W는 주변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다음날 결국 멘탈이 나간 상황 속 자신은 해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3월 4일 변호사가 보낸 레터에서 ‘당사자는 한명이 아니라…다수의 공모자의 신원에 대해서는조사를 거쳐 경찰에 명단이 제출된 상황…이라는 부분에서 본인인 나도 모르는? 다수의 공모자? 드라마 제작이 아니라 궁예의 관심법으로 나를 주범으로 해 새로운 사건을 제작 중이냐. 매우 중요한 문제이니 확실한 해명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W에 대해 여러 정황상 소속사 측이 아닌가 추정했다. W는 뉴질랜드 지인이라고 했다. 그는 나와 내 주위에 악의적인 DM을 보냈고, 나를 향한 비방글을 게시했다. 이 계정이 소속사와 관련이 없는 것 맞는지, 아니면 회사 명예를 위해 한국에서 소속사가 고소할 용의가 있는지”를 덧붙였다.

또한 사정상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것을 포함해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 W는 참석할 것으로 꼭 해야한다. 만족할 만한 답변과 해명이 없으면 진실을 향하여 적절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소의 배상을 조합해 사건을 재구성하여 진실과 거짓을 바꾸고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읍소를 해야하는 이런 X같은 세상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냐”라고 분노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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