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크래프톤, 인도 e스포츠 키운다…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 투자
입력 2021-03-10 11:40 

크래프톤이 인도의 대표적인 e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에 16억 4000만 루피(약 255억원) 규모의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말 크래프톤이 설립한 펍지 스튜디오의 인도 자회사를 제외하고 인도에 직접적으로 단행한 첫 투자이다.
크래프톤 측은 "인재 지원, 게임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선을 포함해 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e스포츠를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e스포츠 대회 IP(지식재산권)도 국가적, 국제적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노드윈 게이밍은 인도 모바일 게임사 나자라 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이다. 노드윈 게이밍은 크래프톤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e스포츠 행사를 인도에 선구적으로 선보였다. 현재 노드윈 게이밍은 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에서 선도적인 e스포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노드윈 게이밍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력을 가진 e스포츠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빠른 시일안에 인도 팬과 유저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크래프톤은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인도의 e스포츠,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니시 아가왈 나자라 테크놀로지스 대표도 "크래프톤의 투자를 환영하며 이번 투자를 통해 크래프톤과 노드윈 게이밍이 인도 e스포츠 산업의 리더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전하며 "크래프톤과 나자라 그룹의 파트너십이 인도의 e스포츠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향후 인도와 한국 게임사간 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줄 것을 믿는다"고 했다.
노드윈 게이밍의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아크샷 라띠는 "이스포츠는 향후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인도가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메카인 한국 크래프톤의 지지를 받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