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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코로나 찜찜하면 반값에 옆좌석 사서 가세요
입력 2021-03-10 11:22 
옆좌석 구매서비스를 도입한 에미레이트 항공. [사진 = 에미레이트 제공]

코로나시대 이번엔 기내 '눈물의 좌석팔이'다. 좁디좁은 이코노미석, 옆자리가 비었다면, 즉석에서 구입한 뒤 편하게 갈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에미레이트 항공이 넓은 개인 공간을 원하는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들을 위해 붙어있는 빈 좌석 최대 3개를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는 '옆좌석 구매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신의 자리까지 최대 4좌석을 확보하면, 중간 팔 거취대를 걷어올릴 경우 실제 누워서 비행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이미 좌석을 구입한 모든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에미레이트 측은 "좌석 열 전체를 구매하길 희망하는 커플 승객이나 유아를 동반한 부모 승객, 팬데믹으로 인한 위생상의 이유로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픈 승객 등 다양한 고객들의 피드백에 따라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전 구매 및 예약은 불가하며, 기존 구매한 좌석의 옆자리가 공석일 경우에만 해당된다. 항공편 출발 전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좌석당 55달러에서 165달러(한화 약 6만 2천 원 에서 18만 6천 원) 사이에 구입이 가능하다. 각 항공편에 따라 적용되는 세금은 별도 지불해야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옆좌석 구매 서비스 외에도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들이 자신이 앉고 싶은 좌석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좌석 상품을 판매중이다. ▲보다 여유로운 공간의 비상구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 ▲A380기 2층 데크와 B777기 후면부에 열별 두 개 좌석으로 이루어진 트윈 좌석 ▲A380기 2층 데크 및 이코노미 클래스 전면에 위치한 선호 좌석 ▲그 외 모든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등이다. 다만, 비상구 좌석은 안전상 기준에 부합하는 승객 대상으로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해당 좌석들은 에미레이트 항공 공식 웹사이트 및 고객센터, 여행사, 공항 체크인 카운터 등에서 지정할 수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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