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테슬라 20% 폭등 LG화학 삼성SDI 환호 "전기차 큰폭 증가할것"
입력 2021-03-10 11:06  | 수정 2021-03-17 11:08

9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여파가 국내 배터리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더욱 늘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배터리주를 둘러싼 투자자들 관심도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LG화학 4.53%, 삼성SDI 2.04%, SK이노베이션 0.87%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가 전일 대비 19.64% 오른 673.5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테슬라 반등 소식에 국내 2차전지 기업들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 1월까지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며 주도주로 자리매김했지만 올해 2월 이후 뚜렷한 조정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국내에선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간 리콜 분담금 이슈와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간 특허침해 소송건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증권가에서는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 전기차 판매대수가 지난해 175만대 수준에서 올해 235만대로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에 따르면 일례로 지난 1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완성차업체들과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 판매가 올 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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