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박용진 "변창흠 국민 신뢰 못받아"
입력 2021-03-10 10:56  | 수정 2021-03-17 11:08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뿐만 아니라 국토부조차도 그리고 장관조차도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 그리고 신뢰를 못 받고 있는 대상"이라고 밝혔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직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토부) 조사에 필요한 여러 행정적, 실무적인 협조를 하시되 조사 주체로 들어가는 건 국민들이 볼 때는 '괜히 나중에 제 식구 감싸기 한 거 아니냐', '물감사 한 거 아니냐', '솜방망이 처벌로 되는 거 아니냐', '혹시 잔챙이들만 걸러내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들이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LH 투기 의혹에) 감사원도 투입해서 '국토부가 제대로 했는지', 'LH가 제대로 그동안 해왔는지', '어떤 게 문제였는지' 걸러내야 제도적 개선까지 나갈 수 있다고 저는 본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변창흠 장관 경질론'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한 상황 아닌가"라며 "'본인의 책임'을 국민들이 거세게 제기할 거다 이렇게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행보와 관련해선 "검찰총장이 정치할 뜻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수사를 지휘하고 정권에 대해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면 대단히 잘못됐다"며 "언젠가 만나면 반드시 물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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