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출시전부터 SNS서 관심 폭발…국민 껌 '쥬시후레쉬' 맥주로 즐긴다
입력 2021-03-10 10:56 

대한민국 대표 껌 '쥬시후레쉬'의 맛을 맥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청량감 넘치는 달콤한 맥주에 다가오는 봄 나들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세븐일레븐은 국민 장수 껌 브랜드 '쥬시후레쉬'와 협업한 수제맥주 '쥬시후레쉬맥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쥬시후레쉬는 롯데제과가 지난 1972년 첫 선보인 이후 약 50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수 상품이다. 특유의 달콤한 과일향으로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 등과 함께 롯데껌 3총사로 불리며 '국민껌' 자리를 이어왔다.
쥬시후레쉬맥주는 껌 생산에 사용되는 원액을 그대로 담아 향긋한 과일향을 살렸다. 라거 타입으로 청량감이 살아있는 점이 특징이다. 포장도 노란색을 바탕으로 원액에서 연상되는 과일 사진이 담긴 쥬시후레시 상품을 그대로 본따 재미를 더했다. 세븐일레븐은 상품 출시에 앞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티저 영상을 통해 쥬시후레쉬맥주 출시를 예고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상품은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이색 수제맥주 '유동골뱅이맥주'의 제조사인 더쎄를라잇부르잉에서 생산한다. 수제맥주 벤처기업 중 가장 많은 맥주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유동골뱅이맥주는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판매 1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고 눈에 띄는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제맥주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550.6%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3월 9일까지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35.0%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맥주 매출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5%에서 지난해 10.9%까지 약 4배 늘었다. 수제맥주 종류가 수입맥주 못지 않게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국산맥주 매출 비중도 55.1%로 수입맥주를 넘어섰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 MD는 "각 업체별로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를 출시하고 주세법 변경 후 할인 마케팅도 본격화되면서 편의점에서 차지하는 수제맥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를 통해 세븐일레븐만의 수제맥주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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