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 2023년 테슬라 납품 목표 새 배터리 생산" <로이터>
입력 2021-03-10 10:50  | 수정 2021-03-17 11:05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남품하는 것을 목표로 2023년에 전기차용 새로운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10일 로이터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생산 부지로는 미국이나 유럽을 검토 중"이라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LG측이 생산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 새 배터리는 '4680' 원통형 셀로 지름 46㎜, 길이 80㎜를 뜻합니다. 지난해 9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기존 제품보다 주행거리 면에서 장점이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업체와 4680 배터리 개발을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지만 적어도 수년간은 기존 배터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배터리는 시간이 지나면 '은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한국의 납품업체가 이미 4680셀의 샘플을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직 양산까지는 해결할 과제들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테슬라가 주요 고객이고 LG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4680셀의 양산 가능성은 미지수이지만, 테슬라가 고객이라면 도전할 가치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잠정적으로 거론된 생산 거점은 미국과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에는 테슬라의 '기가 베를린' 공장에 납품하기 위한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LG 측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고, 테슬라 측에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 파나소닉은 4680셀의 테스트 라인을 올해 일본에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