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매우 염려 심각"…마클 CBS 폭로에 영국왕실 마침내 입 열었다
입력 2021-03-10 10:40  | 수정 2021-03-17 11:08

해리왕자 부부의 미국 CBS 독점 인터뷰 이후 영국 왕실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냈다.
영국 왕실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들, 특히 인종 관련된 것은 매우 염려스럽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왕실은 또 "일부 기억은 다를 수 있지만 이 사안은 매우 심각하게 다뤄질 것"이라면서도 "가족 내부에서 사적으로 처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왕실 모든 가족들은 해리 왕자와 배우자 마클이 지난 몇 년간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고 슬퍼했다"며 "가족들은 해리, 마클, 아치를 늘 사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해리왕자의 아내 마클 왕자비는 지난 7일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은 아들이 태어났을 때 얼마나 어두울지 피부색을 우려했다"며 "왕실은 아치를 왕자로 만들기 원치 않았다"고 폭로했다.
마클은 또 "아무도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았고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 사실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영국 왕실은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며 비난 여론이 조성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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