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 "대북정책 검토 다음 달 완료 예상" <로이터>
입력 2021-03-10 10:18  | 수정 2021-03-17 11:05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다음달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0일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달쯤 대북 정책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들어선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데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매우 고차원의 전략적 검토를 벌이고 있다. 다음달 쯤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1990년대 중반에 대북정책에 관여한 인사들이 이번 재검토 작업에 참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리가 기대하는 많은 것들이 이전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구성될 것"이라면서 "이전 시기의 몇몇 흥미롭고 역동적인 기간"을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것들을 탐구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북한 문제가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쿼드'의 첫 정상회담 논의 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발했습니다. 쿼드는 중국 견제가 주요 목적으로 평가되는 미국·일본·인도·호주 등 4개국의 다자 협의체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말 방한할 때도 화제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미국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더 많은 제재나 외교적 보상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유엔의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2020년 내내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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