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폴크스바겐, 포르쉐 인수로 '세계 2위' 부상
입력 2009-07-24 14:40  | 수정 2009-07-24 18:06
【 앵커멘트 】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이 포르쉐를 인수하면서 세계 2위 자동차 회사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세계 자동차업계의 지각 변동을,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폴크스바겐은 일단 포르쉐의 지분 49.9%를 인수하고 이후에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게 됩니다.

포르쉐를 소유하고 있는 피에체와 포르쉐 두 가문은 새로 출범하는 통합회사의 지분을 50% 이상 소유해 최대주주가 됩니다.

규모 면에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 GM이 더 크지만, GM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어서 올해 안에 따라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폴크스바겐과 포르쉐는 지난해 64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2008 회계연도에 760만 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바짝 뒤따르고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시장을 장악해온 미국의 GM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로 부상한 도요타는 GM과 합작한 미국공장을 청산하기로 했습니다.


GM이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도요타는 판매 부진으로 북미지역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이 공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폐쇄할 방침입니다.

한편, 미국 3대 자동차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 지원을 받지 않은 포드가 2분기에 예상을 초과한 실적을 기록하며 독자생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포드는 2분기에 23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7억 달러의 순손실을 냈었습니다.

포드의 순이익은 34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경감 등이 반영된 수치이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입니다.

매출액도 272억 달러로 11억 달러 감소했지만, 이 역시 월가 예상치인 248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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