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정치 재개 선언…"국민과 함께 늑대 내쫓겠다"
입력 2021-03-10 10:16  | 수정 2021-03-17 10:3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0일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며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겠다. 용기를 내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며 "우리는 그들을 '충직한 개'로 착각하고 양떼를 맡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본성을 숨기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이웃 늑대와 함께 갈취했다"며 "'늑대의 시간',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들은 국회를 독식하고 입법으로 헌법을 껍데기로 만들었다"며 "사정기구를 무력화하고 내쫓았다.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상식이 회복돼야 한다.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고, 상식적 반론을 틀어막는 것은 국정농단이고 독재"라며 "염치없는 정치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한국토지투기공사'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황 전 대표는 "진실을 인정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윗물이 오염됐는데 아랫물이 청정하길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경종을 울려야 조심하며 눈치를 볼 것이다. 이번 4·7 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충직한 개'도 사라질 것이다. 결국 민생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은 백의종군(白衣從軍)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며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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