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LH직원 추정 게시물 논란 "'차명 투기'가 혜택…부러우면 이직해"
입력 2021-03-10 09:51  | 수정 2021-03-17 10:05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불법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차명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편하게 다니겠다. 부러우면 이직하던가"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엔 소속 직장이 LH로 나타나는 A씨가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것이 캡처 형태로 확산됐습니다. 블라인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회사 메일계정을 통해 인증을 해야 합니다. 다만 퇴직 후에도 계정을 사용할 수도 있고 계정을 빌려 쓰는 것도 가능해 글쓴이가 실제 LH에 근무하는 직원인지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A씨는 "어차피 한두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 물 흐르듯이 지나간다"며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나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그는 이어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거냐"며 "아무리 열폭해도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빨면서 다닐 거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게 우리 회사의 혜택이자 복지다. 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던가"라며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 "회사 안티인가? 애들 수준 왜이래", "정신 나간 집단이네", "말단 직원이나 퇴사자가 쓴 글 같다", "땅 거래해본 당사자면 절대 이렇게는 말 못할 듯" 등의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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